Minolta X-700 17

50mm, 24mm 서울

충동적으로 24미리 렌즈를 구입하고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다. 정말 추운 날씨였지만 50미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아마 오래 두고 사용할 것 같다.50미리 사진은 독일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바로 찍은 용산, 충무로, 남대문, 시청 일대의 사진들이고24미리는 최강한파인 요즘 서울역 서부 쪽 사진이다. 더욱 발전하고 현대의 건축물들이 많아지고 있는 서울이지만 아직 변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누군가는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minolta x-700/ superia 400 빛 샘 60 한강대교에서 힘내 아톰 하드, 콘 쎄일 중 넴 남대문시장 남대문시장 효성카메라 남대문 셋둘기 서울의 미래 덕수궁 음? 정동전망대에서 정동전망대에서 이 날 저녁으로 족발을 먹었다 오향족발이 있는 골목 종로, 광화문..

도망친/한국 2018.01.12 (2)

속초:2박3일(2)

속초에서 하룻밤은 꿀같은 휴식이었다. 비록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와 아저씨의 뜨거운 애정행각에 눈살이 찌푸려졌지만.친구가 그동안 쌓인 업무로 피곤했는지 꽤 오래 잤다. 여유롭게 나와서 이마트 푸드코트에서 아침을 먹었다.저렴하게 그리고 맛있게 잘 먹었다. 친구는 육개장에서 신라면 맛이 난다며, 그래서 더 중독성있다고 그랬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속초 해수욕장으로 갔다.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았다. 다행히 커플은 없었다. 기뻤다.확 트인 바다를 보니까 마음도 시원해졌다. 아직은 바다바람이 차가웠지만 이럴 줄 알고 옷을 따숩게 입고와서 괜찮았다.신난 마음에 셔터를 엄청 눌러댔다. 필름카메라라는 사실을 둘다 잠시 잊었던 것 같다. 사진을 막 찍다가 갑자기 내 카메라 전원이 나갔다. 나는 당연히 ..

도망친/한국 2016.03.20

속초:2박3일(1)

필름 카메라만 들고 그냥 떠났다. DSLR을 가져가면 그거로만 찍을까봐. 아무런 준비 없이, 심지어 필름도 당일에 샀다. 저렴이 필름만 사다가 이번엔 분수에 맞지 않게 꽤나 비싼 필름을 사서 갔다. 시간에 맞춰서 호남선 터미널로 갔는데, 속초로 가는 버스는 경부선에서 출발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버스에 탔다.버스 여행에는 간식거리가 꼭 있어야 한다! 김밥과 마실거리를 사서 속초로 떠났다. 속초는 강원도답게 눈이 남아 있었다. 특히 설악산에 있는 눈이 너무 아름다웠다. 주위 자연에 감탄하고 또 감탄하며 DSLR을 가져올 것을 후회도 해봤다.남아있던건 눈만이 아니었다. 지난 인연과의 추억이 아직 남아있었다. 속초에도, 나에게도.속초는 많이 변한 것이 없었다. 변한건 나였다. 사실 나도 크게 변한건 없었다. ..

도망친/한국 2016.03.14

비겁한 사람

Minolta-x700/JAPAN/2015.01 추워도 새하얀 눈이 좋아 밖에 나가서 눈사람을 만들던 때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흰 눈이 내리는 기적은 아마 없을테니까.어느 곳에서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은 멋진 사람이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한 상식이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상식이 기적이 된 순간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상식 밖의 일들이 정말 많이 일어나고 있다.이불 밖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갈 수록 더 움츠리고 숨고싶다. 나는 그런 세상앞에 비겁하게 이불을 머리까지 올린채 숨는다.

꿈, 조각, 결 2016.01.18

지팡이

신이시여,커다란 곤경이 내게 임했습니다.근심이 나를 암살하려고 합니다 나는 할 바를 알지 못합니다신께서 은혜와 도움을 주옵소서당신이 주시는 것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두려움이 나를 지배하지 말게 하옵시고아버지처럼 나의 가족과 처자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신이시여,내가 당신에 대해서 그리고 사람들에 대해서 범한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당신의 은총을 신뢰하고당신의 손 안에 나의 온 생을 맡깁니다당신의 뜻에 합당하고또 나에게도 유익하게 나를 만드소서 살든지 죽든지 나는 당신 안에 있습니다그리고 나의 신이신 당신은 나와 함께 계십니다주여, 당신의 구원과 당신의 나라를 나는 기다립니다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

꿈, 조각, 결 2015.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