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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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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하루는 비가 내렸고 하루는 해가 떴고 하루는 오락가락했다. 비를 맞으며 걷고 내리쬐는 햇살을 만끽하고 느닷없이 부는 바람을 피했다. 마지막 날 밤에는 우박이 내렸다. 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재밌는 시간을 보냈고 사진은 많이 못찍었지만 영상을 많이 담았다. 맛있는 커피와 예쁜 공간을 찾아다녔다. 하루는 비를 맞다가 텅 빈 술집에서 생맥을 마셨다. 파리 카페에서 영국식 아침을 먹었다. 소세지, 햄버거를 먹었고 중국식당은 두 번 갔다. 필하모니는 방문하지 못했고 미술관에서는 오래 머물렀다. 베를린에서 가져온 딸기와 블루베리는 맛이 없었다. 맨발에 워커를 신고 슈퍼를 다녀왔다. 페니에서 판트도 했다. 과자, 젤리에 맥주를 마셨다. 뒤셀도르프에서 먹던 아이스크림을 샀다. 4개를 남기고 버렸다. 많은 대화를 주고..
프랑크푸르트 내 이야기를 남기기보다 나도 한명의 관객이 되어서 사진을 보고싶다.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저 때의 공기는 어땠을까, 얼마나 걸었을까.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면서.
함부르크 요새 오래된 필름속에 있던 내가 참 부럽다 ​​​​​​
봄, 함부르크 아직 새벽 공기는 차다. 옷을 따뜻하게 입을걸. 아쉬운대로 지퍼를 목까지 올렸다. 버스에서 내려 바로 앞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와이파이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 처음에 맥날에 들어갈까 했는데 정말 어두웠다. 그래서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닫은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들어가서 놀랬다. 나도 들어갈까 했는데 뭔가 안내켜서 그냥 다른 와이파이를 잡으려고 했지만 또 실패. 잘 안잡혔다. 아이폰이 와이파이를 못잡나? 지도를 보고 그냥 숙소로 가기로 했다. 숙소가 버스정류장이랑 멀지 않아서 배낭을 두고 올겸. 그리고 딱히 계획이 없어서 일단 추위를 피해야했다. 버스정류장 옆에 바로 제네레이터 호스텔이 있었는데 저기를 예약할 걸 후회했다. 그 순간은 조금도 걷기 싫었다. 해도 뜨기 전 이른 시간이지만 바쁘게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