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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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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sdamerstraße63] + 358 파랑 노랑 빨강으로 빚는다 시로 노래로 사진으로 생기를 불어 넣는다 빛나기를 바란다 여전히 빗나가기만을 반복하고 있지만
[zimmerstrasse 14] +287 비자 받고 처음으로 남기는 기록이다. 수기는 다이어리에 남아있지만 블로그는 정말 오랜만, 그리고 어쩌면 거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곳에서의 기록. 그간 많은 사건들을 통과했다. 부서지고 깎이고 깨지는 아픔이 가득했다. 실패를 반복하는 매일이었다. 그래도 새로운 우주를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견디며 지냈다. 어느 문장,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시간들이었고 무엇으로도 담을 수 없는 장소들을 지나왔다. 아오 안쓰다가 쓰려니까 뭐가 떠오르지가 않는다. 자판이 너무 어색해졌다. 다시 친해져야지. 일단 오늘 진짜 오랜만에 산책을 다녀왔다. 짐 싸다가 집 앞에 아주 맛 좋은 커피 집이 있어서 커피를 들고 바람부는 강변을 걸었다. 칙칙한 독일 아쥬 좋다^^^ 이 동네 정말 좋은뎁 떠난다고 생각하니까 아쉬웠다. 어쩌면 ..
[zimmerstrasße14] +188 깜깜하고 추운 아침에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길. 기차에서 만나는 일출이 참 아름답다.
[zimmerstraße14] +174 -한국에서 즐길 수 없는 삶을 즐기자. 독일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자. -암스에서 베를린, 베를린에서 다시 뒤셀로. 꽤 힘든 일정이었지만 돈도 벌었고 좋은 사람들도 만났고 즐거웠다. -이사를 간다면 베를린으로 가겠지만, 맛집도 많구 살기 너무 편해서 뒤셀도르프를 떠나기가 쉽지 않겠다. 그나저나 이사 진짜 가기는 할까? 궁금하닿ㅎㅎㅎㅎ -친구가 독일에 공부하러 왔다. 위스키를 사들고. 많이 마셨다. 오늘 하루 힘들었다. -계속 뭐할까? 오늘 뭐하지? 물어본다. 나는 집에 가만히 있는게 일상이라고.... 자거나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는게 세상에서 제일 즐겁다구^^.......
[zimmerstraße14] + 168 크리스마스가 생각났다. 여름이 끝났고, 벌써 9월 18일이다. 2019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몇 번 촬영을 하고, 에어비앤비를 하고, 옥토버페스트를 즐기고, 한국에서 오는 친구들을 만나고, 비자를 신청하고, 독일어 공부를 하고, 여행을 떠나고, 크리스마스를 즐기면 한 해를 마무리한다.
[zimmerstrasße14] + 167 여유있으면서도 조금은 바쁘게 하루들을 보냈다. 오늘 있었던 일들은 아니고 저번 주에, 그래도 명절이라고 갈비찜도 하고 동그랑땡도 부쳤다. 동그랑땡은 처음 만들어봤는데 손이 많이 가서 아마 다음 번에는 안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맛이 일품이어서 또 할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저번 주말부터 월요일은 암스테르담에 촬영 차 다녀왔다. 그 날 20키로를 걸었다. 조금은 피곤했지만 워낙 재밌게 시간을 보내서 힘든지 몰랐다. 발에 물집도 잡혔다. 겸사겸사 암스테르담에서 여행도 하고 왔다. 특별히 여행이랄 것도 없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내가 환기시킬 만한 어떤 것도 없지만, 그래도 좋았다. 어제 카페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문득 일이 하고싶어졌다. 어느 직종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디어 회의도 하고, 프로그램 개발..
[zimmerstraße 14] + 131 하늘은 맑지만 바람은 차갑다. 오늘 기차 선로에 문제가 생겨 학원 끝나고 집에 가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내일 나는 학원에 갈 수 있을까? 다음 단계부터는 학원을 옮길 생각이다. 지금 다니는 학원은 인원이 너무 많다. 내가 듣는 수업에 28명... 쾌적한 수업을 위해서 내가 자주 빠져주지만 이건 그래도 너무하다 싶다. 나처럼 의욕없는 학생을 더 의욕없게 만들어버리는 학원이야ㅠㅠ 그래서 그냥 집 근처 학원으로 옮기려고 결정했다. 이동하는 시간도 꽤 걸리고. 교통비도 아낄 겸. 의욕이 도저히 생기질 않는다. 공부도 생활도. 벌써부터 가을 너무 심하게 타는거 아닌지ㅠㅠ 날씨 빼고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다. 정말로. 계속 긴장하게 되고 신경이 곤두선다. 예민해지는 내가 싫기도 하다. 더 넓은 사람이 될 줄 알았..
슈파이어 1 결혼식 촬영이 있어서 슈파이어라는 도시에 다녀왔다. 하루 전에 내려가서 도시 분위기도 보고 사진 스케치도 딸겸 저녁 먹고 시가지를 좀 둘러봤다. 정말 작은 도시였지만 마음에 쏙 들었다. 어둠이 서서히 깔리는 저녁, 가로등 불빛, 선선한 바람, 분위기 좋은 식당들, 산책 나온 사람들로 거리는 로맨틱했다. 특히나 나이 드신 분들이 쌍을 이루어 걷는 모습,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들을 정말 많이 봤다. 가슴 어딘가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걷다가 그냥 보도블럭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 아이스크림 사먹는 사람들 구경, 수다 떠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이 도시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촬영을 하기에 적합한 감성은 충분하게 충전했다! 카페와 식당을 채워주던 사람들이 하나 둘 집에 가고 거리가 텅 비어갈 때 즈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