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결혼식 2

슈파이어2

이제 해가 확실히 늦게 뜬다. 가을이 점점 오고있다. 여섯시에 일어나서 동네를 한바퀴 또 돌았다. 아직 하루를 시작하기 전이라 매우 한산하고 조용했다. 어제 저녁과는 또 다른 분위기에 새로운 곳 같았다. 밤에는 보지 못했던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어디가 좋을지 머리 속으로 상상했다. 그 포인트에서 찍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이미지를 그려보는게 큰 도움을 준다. 숙소에서 5유로에 아침을 제공하는데, 갓 구운 빵, 직접 만든 여러 종류의 잼들, 버터, 갓 짜낸 쥬스, 뮈슬리, 소세지, 햄, 과일 등등 독일식 아침이었다. 있는거 전부 다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 실패했다. 아침에 산책하며 너무 여유를 부렸다. 식 전에 한시간 반 갸랑 촬영을 하고 결혼식을 진행했다. 독일 암트에서 하는 결혼은 처음이라 신..

도망친/독일 2019.08.12

슈파이어 1

결혼식 촬영이 있어서 슈파이어라는 도시에 다녀왔다. 하루 전에 내려가서 도시 분위기도 보고 사진 스케치도 딸겸 저녁 먹고 시가지를 좀 둘러봤다. 정말 작은 도시였지만 마음에 쏙 들었다. 어둠이 서서히 깔리는 저녁, 가로등 불빛, 선선한 바람, 분위기 좋은 식당들, 산책 나온 사람들로 거리는 로맨틱했다. 특히나 나이 드신 분들이 쌍을 이루어 걷는 모습,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들을 정말 많이 봤다. 가슴 어딘가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걷다가 그냥 보도블럭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 아이스크림 사먹는 사람들 구경, 수다 떠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이 도시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촬영을 하기에 적합한 감성은 충분하게 충전했다! 카페와 식당을 채워주던 사람들이 하나 둘 집에 가고 거리가 텅 비어갈 때 즈음에 ..

도망친/독일 2019.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