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B와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갔다. 다른 친구A의 학생증으로 입장료 5달러만 냈다. 학생증을 빌려준 친구A는 학교에 가서 같이 못왔다. 계획은 메트갔다가 모마를 가는거였는데 메트에서 시간을 너무 오래보냈다. 그만큼 좋았다. 특히 뭉크 그림이 있어서 반가웠고 하삼의 그림도 반가웠다. 새로 접하게 된 미국 작가들이 많았다. 혼자 갔다면 더 오래 있었을텐데 살짝 아쉽기도 했다. 워낙 규모가 방대해서 현대예술은 몇 작품 보지도 못했다. 미술관 앞에서 한국 노래를 연주하는 아저씨가 있었다. 친구가 전에 왔을 때도 있었다고 했다. 한국에서 군복무를 한 듯 했다. 나보다 더 한국을 사랑해보였다. 미술관을 나와서 친구 사진을 좀 찍어주고 센트럴 파크를 오른쪽에 끼고 5번가를 쭉 내려왔다. 비가 왔었는데 그치고 나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