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테라스하우스에 빠져있다. 재미없다는 평을 들었어서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시청했는데 정말 푹 빠졌다. 말을 일부러 일본어로 바꿔서 말하기도 하고 감탄사는 대부분 일본식이 됐다. 중단했던 일본어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바람을 타고 라일락 향기가 짙게 풍겼다. 오늘은 반팔을 입었는데 아직 뜨겁지는 않은 햇살이 얇은 긴팔에 정말 딱 알맞았다. 여기서 조금 더 뜨거워지면 무조건 반팔이지만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긴팔을 입어야 하는게 꽤나 고역이다. 올 여름은 좀 덜 더웠으면 좋겠다. 우반을 타고 알렉산더플라츠로 나갔다. 얼마 전까지는 광장이 텅 비었었는데 그래도 꽤나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케셔마크트쪽으로 걸으면서 아디다스, 프라이탁, 칼하트 등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옷 구경을 했다. 사고 싶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