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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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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알면서도 내맘대로 안된다는 핑계로 여태껏 살았고 앞으로도 살겠지. 조금은 달라지고 싶은데 세상에서 내 생각, 작은 행동, 습관 바꾸기가 제일 어렵다. 내 사진보다 엄마 아빠 사진을 조금 더 찍어둘걸 하는 후회가 남는다. 갑자기 그 생각이 난다. 보충대에 입소하고 나서 사회에서 가져간 물건, 옷 등 개인용품을 박스에 담아 편지와 함께 보낸다. 아버지가 그 소포를 받고 옷을 안빠셨다고 했다. 그렇게 많이 우셨다고. 계속 옷에 남아있는 내 냄새를 맡았다고. 어느 시점부터 나는 항상 집에 내 냄새만 남기고 떠난다. 내가 훈련병때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편지를 쓰신 아버지 사랑에 나는 정말 작은 마음으로 밖에 반응하지 못하는데도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주는 아버지가 유독 그립다.
코블러(Cobbler) 가격이 꽤나 나가서, 인기가 많아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최근 정말 자주 다녀온(?) 바.그냥 남대문 주류상가에 가서 사오는게 훨씬 낫겠다고 생각도 많이 했지만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라는게 있으니깐!마지막까지 (~3시) 앉아있다가 아무도 없는 텅 빈 거리를 홀로 걷는 그 느낌은 잊기 힘들거야.
한강 Film
서울 ​​ 카메랄르 들고 다닐 수 없는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제주여행 8일차 여행 떠나기 전 메모리 카드를 보다가 정리 안한 사진이 있어서 겸사겸사.사진을 거의 안찍은 여행, 한라산 말고는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다 온 여행이었다. 대신 맛있는 음식을 배에 가득 채웠다. 생각보다 날씨가 추웠고 먼지도 많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서울 너무 춥다.제주에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행동으로 옮겨 살지는 않겠다고도 생각했다.어디에 관심을 더 가지고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누구를 위해 왜 해야하는지, 그리고 내 생각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는 여행이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 나는 변덕쟁이라서 자주 바꾼다.그만 변하고 안주하고 싶은 생각이 정말 가득하지만, 아직은 조금 더 변해도 괜찮지 않으려나 하는 마음으로.
제주여행 4일차 ​아, 숙취.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몸이 힘들었나보다.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났다. 여름용이라 얇지만 빛은 확실하게 가려주는 커튼을 걷어 젖히고 블라인드도 올렸다. 깨끗하고 맑은 아침은 아니었지만 환한 하루를 시작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화장실에 가서 숙취를 비워내고 경건한 마음으로 거실에 앉아서 책을 읽었다. 등이 아니라 햇살 아래서 읽는 책이 얼마만이었을까? 여기에는 차분하게 쉬면서 내면의 공간을 채울 경치와 시설이 잘 준비되어 있었다. 한숨 돌릴 수 있는 장소, 앉아만 있어도 마음이 가득해지는 그런 곳. 서울에서는 한강이 그랬는데 요새는 먼지로 가득해서 잘 나가지도 않았다. 서울살이는(먼지를 포함해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미래를 살아갈 젊은 친구들이 바삐 걷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조금 쉬었다..
제주여행 3일차 알람소리에 맞춰 잠을 깼다. 한라산 후유증이 생각만큼 엄청났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줬다. 한결 나아졌다.일어나서 귤을 까먹으며 모닝 독서를 했다. 몰입하려던 차에 친구가 티비를 틀었다. 아침부터 맛집이 줄줄이 나오고 있었다. 배가 고파져서 아침으로 빵을 먹었다. 목포에서 짱짱 유명하다는 빵집! 새우바게트를 아주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집을 나섰다. 위미리 동백꽃이 가득한 곳으로 떠났다. 동백꽃농장이 입장료가 무려 3000원이었다. 왜케 비싸나, 혼자 왔다면 안들어갔겠지. 게다가 카드도 안됐다. 내가 계산하려 했는데 현금이 없어서 친구가 계산했다. 정직하게 돈벌어야지 현금 영수증도 안해주고. 그래도 사진을 많이 찍었다. 예쁘긴 하나 삼천원은 정말 아까운 곳이었다. 예쁘게 사진을 찍고 공새미59에서 밥을 ..
제주여행 2일차 사진은 순서는 뒤죽박죽)여섯시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숙소를 나섰다. 한라산을 올라가기 위해서다. 어제 저녁 급 정했다. 여러 코스가 있는데 제주 시내에서 가까운 코스, 그리고 제일 힘들다는 관음사 코스를 골랐다. 이왕 올라가는거 제일 힘든걸 도전하고 싶었다. 근처에 맥도날드와 서브웨이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맥날로 갔는데 10시 30분까지는 햄버거를 판매하지 않고 맥모닝 종류만 팔고 있었다. 소세지맥머핀이랑 치킨랩을 포장하고 건너편 씨유에서 1+1이온음료와 초코바 몇 개를 샀다. 또 길 건너 김밥집에서 김밥이랑 만두를 샀다. 지금보니까 뭘 많이 샀다. 택시를 잡아서 관음사 등산로로 갔다. 택시 아저씨가 공항가는 줄 알고 태워줬다고, 이 시간에 돌아오는 길 빈차로 내려와야한다고 핀잔주셨다. 금새 도착했고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