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 256

하노이 3일

일기로 하루의 마무리를 하려 했건만...어제 너무나 피곤해서 오자마자 뻗었다.밍기적거리며 일어나서 쌀국수 한 그릇 하고, 숙소를 옮겼다. 대충 배낭을 던져놓고 나와서 호안끼엠 호수에서 산책하다가 호아로 수용소를 갔다.근처에서 점심으로 반꾸온?이랑 닭고기 덮밥을 먹었는데 반꾸온은 냄시가 별로였다. 향이 너무 강했다. 언제 적응될지 잘 모르겠다.그러고는 하노이 역에 가서 훼로 가는 야간기차를 예약했다. 번호표가 있긴 있는데 새치기 쩐다. 그냥 막 들어와서 짜증이 날 뻔 했지만 이 나라 문화겠거니 생각했다.기차를 예매하고 호치민묘가 있는 곳으로 갔다. 가는 길에 길거리에서 분짜를 먹었다. 길거리에서 먹는게 제일 싸고 맛나는 것 같다.가는 길에 문묘도 있었는데 그냥 지나쳤다. 완전 두꺼운 가로수들을 지나고 지나..

도망친/베트남 2016.01.01

하노이 2일

새소리 대신 오토바이 경적 소리가 날 깨워주는 하노이의 아침! 하노이 사람들 엄청 부지런한 것 같다. 이렇게 일찍 안깨워줘도 되는데..ㅠㅠ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여유롭게 밖으로 나갔는데, 하늘에서 미스트가 날 맞아주었다. 하노이의 아침 기분좋다하하핳ㅎ비도 와서 그런지 쌀쌀했다. 그래도 옷을 따뜻하게 입고와서 괜찮았다. 스카프까지 챙겨서 든든!오늘은 베트남 역사를 조금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가 나중에 전시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봤다.우리나라는 뭘 전시하려나? 갤럭시노트...? 후손들에게 어떤 역사를 남겨줄지 더욱 더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그리고 그 고민들이 바른 행동으로 나타나기를 바란다.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그냥 사람이 많이 있는 아무 가게에서 볶음밥 같은 것을 먹..

도망친/베트남 2015.12.30

하노이 1일

DO NOTHING, 아무것도 하지 않기!이번 여행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이다! 과연 아무것도 안할 수 있을지, 그것이 가능한 것인지 도전해보자!도전!오늘 내 몸을 맡길 비행기는 Vietjet이다.평소보다 일찍 출발했는데도 정신이 없어서 비행기 타기 전에 찍은 사진은 달랑 요거 하나...생각보다 베트남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가 엄청 길었다. 게다가 면세점에서 구매한 것도 받아야 해서 시간이 진짜 모자랐다.면세점에서 산 것은 배낭이랑 목베게였는데 결국 시간이 없어 배낭만을 선택했다.간발의 차로 탑승하고(내가 마지막일줄 알았는데 내 뒤로도 한참 더 들어오셨다...이럴줄 알았으면 목베게 받아올걸 하는 후회가ㅜㅜ)연착이 장난아니라던 비행기도 아무런 문제없이 무사히 잘 떴다.하나 단점이 있다면 의자가 뒤로 젖히..

도망친/베트남 2015.12.29

마음가짐

잠깐의 시간동안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 자연을 느끼고 감탄할 수 있는 시간이 여행이다. 삶에 쫓겨 외면했던 것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혹은 그 삶이 너무나 무거워 숨 쉴 여유조차 없을 때 숨구멍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공간의 변화는 새로운 모습의 '나'를 보여주기 보다 같은 '나'임에도 불구하고 색다른 '나'를 경험하게 해준다. 거기서 나는 '나'에 대해 진지해지게 된다. 일본 지하철은 한국과 다르게 승무원의 운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창이 있어서 앞으로 가면서 뒤를 보면서 갈 수 있다. 혼자 지히철을 탈 때면 항상 끝 칸에 타서 창을 통해 지나온 길을 보면서 간다. 거꾸로 간다는 것은 묘하게 두근 거리고 아련하다. 지하철은 철로를 이탈하면 사고가 난다. 자동차도 그렇고 비행기, 선박은 ..

도망친 201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