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영국 17

에든버러 2일

숙소 주변이 술집, 클럽에 둘러 쌓여서 쉽게 잠들지 못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술에 절어 사나보다. 에딘버러에서는 2박을 하기로 했는데 1밤이 벌써 흘렀다. 남은 시간, 오늘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동하느라 지친 몸을 뜨거운 물에 녹였다. 호스텔은 아주 깔끔하고 넓고 좋았다. 여기에 더 머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주말 요금이 비싸서 저렴한 근처 숙소로 이동해야했다. 바로 체크아웃을 하고 다른 숙소로 이동했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와서 짐만 맡아주세요~하고 거리로 나왔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해가 떠서 기분이 좋았다. 에딘버러가 작기도 하고 숙소가 다행히 관광지와 가까워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브런치 카페에서, 샌드위치 가게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스코..

도망친/영국 2017.06.25 (2)

에든버러 1일

조지아 여행을 마치고 스코틀랜드로 넘어왔다. 유럽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오는 여정은 이랬다. 조지아 쿠타이시- 독일 도르트문트- 잉글랜드 런던-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총 3번 비행기를 탔다. 공항 노숙은 기본 연착은 당연. 이제는 그러려니하지만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내가 왜 이런 여행을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정말 이러고 싶지 않은데, 나도 편하게 다니고 싶은데... 어쨌든 무사히 스코틀랜드에 도착했고, 늦은 시간이었지만 숙소도 잘 찾았고, 비는 오지만 나름대로 아름답고. 사실 너무 예쁘다. 그동안 조지아에 지쳤는지 도르트문트에 도착하자마자 집에 온 느낌이었다. 독일 말도 정말 반갑고 독일어로 적혀있는 표지판도 반갑고. 스코틀랜드에 오니까 정말 여행하는 기분 난다. 지금 생각하니까 조지아는 수행..

도망친/영국 2017.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