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파이어2
이제 해가 확실히 늦게 뜬다. 가을이 점점 오고있다. 여섯시에 일어나서 동네를 한바퀴 또 돌았다. 아직 하루를 시작하기 전이라 매우 한산하고 조용했다. 어제 저녁과는 또 다른 분위기에 새로운 곳 같았다. 밤에는 보지 못했던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어디가 좋을지 머리 속으로 상상했다. 그 포인트에서 찍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이미지를 그려보는게 큰 도움을 준다. 숙소에서 5유로에 아침을 제공하는데, 갓 구운 빵, 직접 만든 여러 종류의 잼들, 버터, 갓 짜낸 쥬스, 뮈슬리, 소세지, 햄, 과일 등등 독일식 아침이었다. 있는거 전부 다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 실패했다. 아침에 산책하며 너무 여유를 부렸다. 식 전에 한시간 반 갸랑 촬영을 하고 결혼식을 진행했다. 독일 암트에서 하는 결혼은 처음이라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