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조각, 결 184

PIANO MAN

내 추억을 연주하는 Thing은 뭘까, 나는 왜 이렇게 속에서 솟구치는게 많을까 나를 내 감정을 묘사할 수 없는게 너무 슬프다 내노래 니노래 우리노래 sing me a song tonight 대마 맥주 가라아게 고로케 아포가토 give me feeling alright It's nine o'clock on a Saturday The regular crowd shuffles in There's an old man sitting next to me Making love to his tonic and gin He says, "Son, can you play me a memory I'm not really sure how it goes But it's sad and it's sweet and I knew it ..

꿈, 조각, 결 2020.05.12

제목없음

떠돌다 계속 가만히 있지를 못하다 그 어디에도 맘을 붙이지 못하다 세상 어디에도 받아줄 곳이 없는 그러다 베를린 땅에 등을 기대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의미없는 글자들을 끄적거리고 흔적도 없이 흩어지는 거리를 찍는 일 붙잡으려 무던히 애쓰지만 손을 움켜쥐어도 잡을 수 있는 건 가져본 적 없는 무에 대한 그리움 무한히 떠돌고 떠돌다 잠시 이 세상에 생명으로 살아가 다시 끝없이 팽창하는 죽음으로 돌아가다 잠시 잠깐 베를린에 머물다 떠나다 잠시 잠깐 내 맘에 머물다 떠나다 생명으로 스쳐 지나다

제목없음

가려운 등을 긁는다 엉덩이 위로 각질이 떨어져 나간다 언제 만들어진지도 알 수 없는 사과 수박 호두 쌀 감자 양파 마늘 땅콩 복숭아 옥수수 시금치 양배추 달걀로 이루어진 나의 어제들 나의 모든 나뭇잎들 흙들 공기들 너들 그들 소금처럼 설탕처럼 밀가루처럼 흩어진다 모래위에 살포시 가라앉는다 자기를 잊지 말라며 꼭꼭 숨는다 그러리라고 절대 잊지 않겠다고 꼭 찾겠다고 약속을 하고 파도에게 내어준다 소금인지 설탕인지 밀가루인지 모래인지 각질인지 알 수 없는 하얀 것들이 반짝인다

꿈, 조각, 결 2020.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