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조각, 결 184

2월29일

Nikon D-750/ KOREA/ 2016.2 4년마다 찾아오는 2월 29일. 4년 전의 나는 어땠을까? 그리고 4년 후의 나는 어떨까?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무엇을 꿈꾸고 있을까? 그때도 지금처럼 명확한 대답을 하지 못하면 어쩌나? 다음 2월29일은 앞자리가 3인데, 서른이라는 나이가 이렇게 가까울 줄은 몰랐다. 꿈이 없는건 어쩌면 책임을 회피하고 싶어서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계속 도망만 치고있다. 오늘 퇴사를 했다. 또 다른 선택을 위함이지만 그렇다고 나은 대안도 아니다. 참나, 푸념만 늘어간다. what's your dream? ...

꿈, 조각, 결 2016.02.29

선입견

NIKON D-750/ KOREA/ 2016.2 뉴요커, 변호사, 남자, 9살 소녀의 아빠, 딸바보, 유대인, 운동을 좋아하는, 밥을 많이 먹는, 인절미를 별로 안좋아하는, 내 친구.너무나 평범한 한 사람이다. 그가 동성애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나는 편견이라던지 선입견이 없을 줄 알았지만, 다니엘과 함께 하면서 나에게도 창피한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보게 됐다.분명하게 나랑은 다른 모습이다. 그렇지만 나와 다르다고 해서, 차이가 있다고 해서 차별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차이가 인정되지 않는,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시선에 다니엘은 안타까워했다.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거부해야한다.차이를 인정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존중하는 것. 그것이 사람이 사람과 함께 살아감에 있어 필수적인 덕목이 아닐까 생각해..

꿈, 조각, 결 2016.02.29

악수

Nikon D-750/ KOREA/ 2015.12 단순히 현상에 대하여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외에 또 다른 방향으로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제시할 줄 아는 사람. 우리에겐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반대만 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그 반대하는 대상의 힘을 키워주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완전히 다른 지평으로의 가능성을 찾다 보면 우리는 또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꿈, 조각, 결 2016.02.26

봄의 시작

여행 뽐뿌가 와서 미칠지경이었다. 돈도 없는데 왜 자꾸만 떠나려고 하는지, 도망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어서 그런가보다. 제주도를 다녀올지, 마지막인 내일로를 다녀올지 몇 주 전부터 생각만 하던 차였다.계속 고민을 하고 망설이고 있는 중에, 한 친구가 당장 내일 제주도를 간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물론 그 친구는 여자친구와 간다고 했지만...나라고 질 수 없지! 하고선 바로 결제를 했다. 시간이 쪼까 애매하기는 하지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나도 제주에 가서 유채꽃을 볼 수 있다! 그래도 제주도 갈 때는 뭐니뭐니해도 제주항공이 제일 저렴한 것 같다. 왕복 5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get했다! 내일로보다 훨씬 저렴하기도 하다!아직 아무런 계획은 없지만, 그래서 더 재밌을 것 같다!카메라만 있으면 준비물도 ..

꿈, 조각, 결 2016.02.24 (2)

도전

Nikon D-750/ KOREA/ 2016.2 2곡을 불렀는데 경찰 두분이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오셨다. 주택가라 소음이 심했나보다.나랑 나이가 비슷한 이들은(왼쪽 청년 26살, 오른쪽 청년27살) 대학 동기다. 목소리와 외모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공대생이었다.우연히 대학에서 만나 같이 노래를 하게 됐고, 3년의 망설임 끝에 오늘 처음 버스킹을 나왔다.나를 포함해 8명 정도가 노래를 듣고, 응원을 해줬다. 한명도 없을 줄 알았는데 8명이나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 기뻐했다.조금 날이 풀린 줄 알고 나왔지만, 추위는 생각보다 더 가혹했다.보이지 않는 불안한 미래를 마주하고 살아가지만, 누군가의 응원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내일을 기대하게 한다.이들을 바라보는 시선만큼은 춥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교동..

꿈, 조각, 결 2016.02.23

18.9KM

Nikon D-750/ KOREA/ 2016.2 후암동-용산동-이태원동-한남동-서빙고동-이촌동-반포동-사당동참 많이도 걸었다. 꽤 추웠다. 특히 동작대교에서의 칼바람은 ㅎㄷㄷ했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발길 가는대로 걸었다.걷고보니 18.9KM를 걸었다. 미련한 짓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행복했다.항상 크게만 느껴졌던 서울이었는데, 걷다보니 생각만큼 크지는 않았다. 물론 그 동네만 걸어다녔으니까!벌써 어제가 되어버린 오늘의 기억이다. 그리고 오늘은 내일을 꿈꾼다.

꿈, 조각, 결 2016.02.22

친구

Nikon D-750/ KOREA/ 2016.02이제 곧 얼마동안 케냐로 떠나는 친구를 만났다.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의 부족함이 채워졌었는데, 잠시 동안 왠지 부족하던 마음이 공허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함께 보내는 시간동안 우정의 따스함에 내 마음이 스며들었나보다. "그와 헤어질 때에도 부디 슬퍼하지 마십시오.산을 오르는 자에게는 산이 평지보다 또렷이 보이듯이, 친구의 가장 좋은 점은 그가 곁에 없을 때 또렷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칼릴 지브란

꿈, 조각, 결 201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