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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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익 2020. 5. 6. 00:55

 

어제보다 더 따뜻하게 입고 나갔는데도 요란한 날씨에 꽤 추웠다. 우박도 내리고 소나기도 자주 쏟아졌다. 오늘은 서점도 들리고 밖에서 커피도 마실 겸 사진을 찍으러 조금 멀리 나갔다. 우반을 타고 로젠탈러(U8 rosenthaler)에서 내렸다. 바로 근처에 오셀롯(ocelot)이라는 서점에 갔다. 오랜만에 맡는 책 냄새가 참 좋았다. 책을 사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나는 아무 책도 사지 않고 나왔다. 그리고 나서 카페(röststätte)에 가서 카푸치노를 마셨다. 밖에서 마시는 커피에 그냥 기분이 좋았다. 일리커피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맛은 집커피가 더 좋았다.

비오는 거리 사진들을 찍고 싶었는데 우산도 안챙겼을뿐더러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려서 몸을 좀 사렸다. 계획없이 생각없이 무작정 찍고 있는데 아직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하루 미션을 클리어 한 기분이라 뿌듯하다.

요새 9-10시간 가까이 자고 있다. 10시에 알람을 맞췄지만 12시에 일어났다. 아침 겸 점심은 씨리얼, 토스트, 커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저녁은 국물이 땡겨서 양파스프를 도전했는데 테라스하우스보다가 냄비를 태웠다. 탄 맛이 조금 났지만 다음에는 맛있게 할 수 있다. 매일 맥주를 마시고 초코렛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 오늘도 영화를 한 편 봤다. 요새 읽는 책들 중에는 <전락>이 제일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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