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미국

NEW YORK + 28

박찬익 2020. 5. 3. 14:14

수면제와 감기약을 먹고 정신없이 자면서 깨면서를 반복하다가 느즈막히 일어났다. 다들 안추운 날씨라고 했지만 추위를 유독 많이 타는 나는 많이 추웠다. 친구들을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그들은 먼저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갔고 나는 그 뒤에 만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에서 간단한 요기 거리를 사서 친구들을 기다리며 스타벅스에서 먹었다. 
A는 학교와 비자 문제 때문에 매우 심각했다. 미국은 얄짤없이 바로 추방이라서 지금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했다. 거의 하루 종일 표정이 안좋았다. 걱정이 많아 보였다. 나와 B는 어쩔 줄 몰랐다. 괜찮아질거라고 잘 될거라고 위로의 말들을 계속 건냈지만 역부족이었다. A가 나와 B를 즐겁게 해주려고 엄청 노력했다. 강해보였던 A가 눈물을 흘릴 땐 같이 속상했다. A의 친구와 훠거를 먹으러 갔는데 얼마 먹지 못했다. 하루 종일을 걸어서 에너지가 없을텐데 그게 더 속상했다. 나는 계속 섭식장애가 있어서 얼마 먹지 못했다. 재즈바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나는 A의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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