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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생활/독일

[zimmerstrasse 14] +287

비자 받고 처음으로 남기는 기록이다. 수기는 다이어리에 남아있지만 블로그는 정말 오랜만, 그리고 어쩌면 거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곳에서의 기록.

그간 많은 사건들을 통과했다. 부서지고 깎이고 깨지는 아픔이 가득했다. 실패를 반복하는 매일이었다. 그래도 새로운 우주를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견디며 지냈다. 어느 문장,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시간들이었고 무엇으로도 담을 수 없는 장소들을 지나왔다.

아오 안쓰다가 쓰려니까 뭐가 떠오르지가 않는다. 자판이 너무 어색해졌다. 다시 친해져야지.

일단 오늘 진짜 오랜만에 산책을 다녀왔다. 짐 싸다가 집 앞에 아주 맛 좋은 커피 집이 있어서 커피를 들고 바람부는 강변을 걸었다. 칙칙한 독일 아쥬 좋다^^^ 이 동네 정말 좋은뎁 떠난다고 생각하니까 아쉬웠다. 어쩌면 정말 마지막일수도 있으니까. 다시 돌아오면 정리하느라 정신없겠지?

자주가던 가게들, 골목을 걷다가 집 옆에 있는 햄버거 집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왔다. 이사온 첫 날 여기서 식사를 했는데 마지막도 여기?여서 신기했다. 이번 주 버거라고 이탈로러버를 시켰다. 토스카나의 맛을 느꼈다. 역시 내 기준 이 햄버거 집이 베스트다. 뉴욕에서 먹게 될 햄버거들도 아주 기대가 된답ㅎㅎㅎ

집에 와서 또 짐싸다가 귀찮아져서 죽은 블로그를 들어왔다. 내가 뉴욕여행기로 살려줄게! 그간 밀린 이야기가 많은데 풀 일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거의 3달을 여행했더니 엄청 쌓였다. 외장하드에 고이 잠들렴. 일단 독일에서의 삶은 잠시 멈추고 그토록 꿈에 그리던 뉴욕에 간다.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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