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독일

슈파이어 1

박찬익 2019. 8. 11. 23:48

결혼식 촬영이 있어서 슈파이어라는 도시에 다녀왔다. 하루 전에 내려가서 도시 분위기도 보고 사진 스케치도 딸겸 저녁 먹고 시가지를 좀 둘러봤다. 정말 작은 도시였지만 마음에 쏙 들었다. 어둠이 서서히 깔리는 저녁, 가로등 불빛, 선선한 바람, 분위기 좋은 식당들, 산책 나온 사람들로 거리는 로맨틱했다. 특히나 나이 드신 분들이 쌍을 이루어 걷는 모습,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들을 정말 많이 봤다. 가슴 어딘가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걷다가 그냥 보도블럭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 아이스크림 사먹는 사람들 구경, 수다 떠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이 도시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촬영을 하기에 적합한 감성은 충분하게 충전했다!

카페와 식당을 채워주던 사람들이 하나 둘 집에 가고 거리가 텅 비어갈 때 즈음에 나도 숙소로 돌아갔다. 더 있다가는 외로워질게 분명했기 때문에... 그리고 다음 날 일찍 일어나야 해서 너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집은 편안했다. 지내기 정말 좋은 호텔을 잡아주셔서 감사했다. 이태리 풍의 숙소였는데 그것마저 마음에 쏙 들었다. 방 안에 이태리의 파란 바다 사진이 큰 액자로 있었다. 파란기분으로 좋은 잠 자기에 충분!

사진을 좀 정리해보려 했는데 졸음이 몰려와서 이대로 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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