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포르투갈

포르토 1일

박찬익 2017. 7. 29. 12:32

이번에도 쉽지 않은 이동이었다. 공항에서 노숙을 했는데 비행기 시간이 미뤄지는 바람에 괜히 몸만 피곤해졌다. 원래는 로마에서 리스본을 경유해서 세비야로 가는 비행편이었는데 환승하지 않고 리스본에서 그냥 나왔다. 포르투갈로 가는 비행기가 너무 비싸서 고민하다가 방법을 선택! 리스본에서 포르토로 이동하는 기차를 예매해뒀는데 포르투갈 기차는 시간 변경이 가능해서 예약을 뒤로 미뤄서 손해없이 포르토에 도착했다.


포르토는 포르투갈 제 2의 도시다. 한국의 부산과 같은? 북부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좀 많이 추웠다. 더운 나라에 있다가 와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정말 가을처럼 추워서 어쩔 수 없이 옷을 샀다. 긴 옷을 챙기려다가 말았는데...챙겼어야 했다. 흑.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샤워를 했다. 하루 안씻어도 죽지 않는데, 땀도 별로 안흘렸는데 왕 찝찝했다. 씻고 누워서 좀 쉬다가 호스텔 직원에게 포르토에 관한 정보를 물어보고 나왔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먹는 일이기 때문에 알려준 식당으로 갔다. 고민없이 추천해준 메뉴를 골랐는데, 프란체지냐? 읽기가 힘들어서 주문하기 좀 어려웠다. 그래도 포르투갈어로 주문이 이탈리아어랑 비슷하고 스페인어랑 똑같아서 주문은 쉽게 했다. 현지어로 주문하는 일이 내 여행의 큰 도전이고 묘미다. 음식이 나왔고 너무 맛있게 먹느라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 배가 많이 고팠다. 


저녁을 맛있게 해결하고 추워서 옷을 샀다. 그냥 아무거나 사려고 했는데 가게를 엄청 돌아다녔다. 필요없는 옷을 사야하다니. 돈이 정말 아까웠다. 집에 옷이 그렇게 많은데. 그래서 싼 옷을 찾아 돌아다녔다. 결국 자라에서 기본 티를 사고 바로 입고 나왔다. 야경을 보러 갔는데 중간에 길을 잃었다. 그래도 방향 감각이 살아 있어서 원하는 곳은 아니었지만 다리를 찾았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보다 더 예쁘고 평온했다. 무엇보다 사람이 없어서 조용했다. 꼭 낙산공원 올라가는, 사람들로 붐비지 않았던 이화마을 느낌이었다. 


포르토 야경은 편안했다. 강변을 따라 가게들이 불을 켰고 까만 강이 그 빛을 은은하게반사했다. 화려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차분하게 생각하다 오려고 했는데 강바람이 추워서 오래 있지는 못했다. 


포르토 기차 역

숙소 가는 길 표지판

중심 거리

중심 거리

파란색과 갈매기

17:54

18:05

잠시 멈춤

 CHA CAFE

저녁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이 포르투갈

수도원과 다리

루이스 1세 다리

조금 밝은 저녁, 사람, 고양이

도우로 강변에서

포르토 야경

'도망친 > 포르투갈' 카테고리의 다른 글

35mm 포르토(2)  (0) 2018.01.11
35mm 포르토  (0) 2018.01.08
리스본 4일  (5) 2017.08.08
포르토 3일  (0) 2017.08.03
포르토 2일  (2) 2017.07.31
포르토 1일  (7) 2017.07.29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