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조지아

트빌리시 4일

박찬익 2017. 6. 8. 14:02

정리하기 귀찮아가지고...네이버 카페 조지아정보마당에 올린 후기를 그냥 긁어왔다.


트빌리시에 있으면서 므츠헤타에 다녀왔습니다. 열시정도에 일어나서 느긋하게 준비하고 디두베역으로 출발!

지하철에서 내리니 전에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 경찰이 또 서있었습니다!(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흑ㅠㅠ) 인사할까 하다가 심통이 나서 그냥 갔습니다. 디두베역을 나와서 매표소를 찾으러 갑니다. (찾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방송이 흘러나오는 곳으로 따라가다보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왠지 모를 소리에 이끌려 한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마슈르카 엄청 많이 서있었습니다. 그리고 왠지 느낌에 이곳에서 므츠헤타가는 마슈르카가 있을 것만 같았죠!! 그래서 아저씨들한테 므츠헤타?이러니까 매표소를 알려줬습니당. 


편도 1라리에 값싸게 므츠헤타행을 끊었습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20라리를 부르던 아저씨가 있었는데...20배를...흑...


바로 버스가 와서 므츠헤타로 출발! 마슈르카는 우리나라와 같이 방송이 없기 때문에 어디서 내려야할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왠지 여기가 므츠헤타인가?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거기서 내리면 됩니다. 어려우면 오프라인 구글 지도를 보면서 가세요! 그리고 도착할 때 즘에  바로 옆에 스베티츠호벨리?가 옆에 있습니다. 


내리자마자 즈바리 수도원 고객을 잡으려는 택시 아저씨들이 가로막습니다. (절대 무서운 분위기 아니에요) 

카페에서 10라리에 다녀왔다는 사람을 봐서 10을 불렀지만 당최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스베티츠호벨리 성당을 구경하고 온다고 했습니다. 


성당은 역시나 멋있고 웅장했다. 여성 분들은 가리는 것도 다 구비되어 있어서 짧은 반바지나 나시 입은 분들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건물들을 지었는지 참 신기합니다. 성당안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와 어디서 흘러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물이 있길래 한번 후루룩 마셔보았습니다. 물맛이 일품입니다.


밖으로 나와 또 다른 택시 아저씨를 만났는데 이 아저씨는 13에 가자고 합니다. 아까 아저씨한테 14까지 흥정했는데. 13까지 밖에 안되는건가 생각했습니다. 10을 부르면 다들 안간다고..기름값도 안나온다고 하십니다. 일단 성당 옆에 가게들을 구경하고 마을이 참 예뻤습니다. 하지만 더워서 오래 구경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돌아돌아 또 아까 처음 택시 아저씨한테 갔습니다. 계속 15를 부르시길래 걍 13에 가자고 했는데 자기는 13에 안가신다고고 옆에 사람은 갈것이라고 소개해줬습니다. 그래서 그 아저씨와 함께 즈바리 수도원으로 출발! 지금 생각하면 그냥 흥정하지 말고 다녀올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쌩쌩 달리는 차,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저기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길이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에요. 룰루랄라


오! 저기 드디어 즈바리 수도원이 보인다!!!! 오 멋있는 경치 캬- 예쁘다 예뻐! 

사람들도 사진찍으려고 이곳저곳다닙니다ㅋㅋㅋ다들 똑같구먼 

즈바리 수도원은 아담아담했습니다. 높은 위치에 있어서 므츠헤타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아기자기한 므츠헤타 마을을 산에서 내려다보니 마음이 안정됩니다. 


1시 30분에 만나기로 했기에 한바퀴 스윽 돌고 택시 아저씨에게로 돌아갔습니다.(30분밖에 시간을 안주시더군요)

아쉬울 때 떠나야 더 오래 간직하는 법이지! 다음에 더 여유있게 와보고 싶습니다. 다시 쌩쌩부는 바람을 맞으며 마을로 돌아갑니다! 


마을에 도착 후 물한잔 시원하게 들이키고 다시 성당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니 살아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렇게만 살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헤헷 


자! 이제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가보도록 합니다! 그런데 마슈르카는 어디서 다시 타야하는 걸까요?

무작정 일단 걸었습니다. 왠지 여기 마슈르카가 지나갈꺼야 하고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우리가 내렸던 곳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그때 택시가 앞에 섰습니다. 

"즈바리 수도원 10라리?"

아...아저씨 왜 이제야 나타났어요...10라리에 가는 아저씨가 있었다니 흑흑 아쉽다 아쉬워!!!!

트빌리시도 10라리에 간다지만 나는 1라리에 마슈르카를 타야해요...안녕히가세요ㅎㅎ

아 마슈르카는 어디서 타는걸까? 저기 마실나온 아줌마들에게 물었습니다.

"디두베 마슈르카?"

친절하게 손짓하며 저쪽으로 가라고 말한다. "스파시바!"

아줌마가 알려준 곳으로 갔습니다. 여전히 정류장은 없지만 여기서 기다리면 오겠지!

오 저기 마슈르카가 온다. 헉 만석이네... 서서 가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90을 기본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서서가기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태워요. 

트빌리시가 이곳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이라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두 다리에 힘을 주며 그렇게 트빌리시까지 도착! 끝!


사진을 좀 더 자세하게 찍었어야 도움이 됐을텐데 아쉽습니다.

지금 카즈베기 룸스호텔에서 여행 정리하고 있는데 아주 좋습니다! 와이파이도 빵빵하네요.

그리고 옆에는 데이비드님이(카페 운영자님) 계십니다. 스파게티를 아주 맛있게 드셨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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