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체스

박찬익 2017. 2. 6. 21:10

(늦은 여행기)

친구의 권유로 친척동생과 바르셀로나 근처에 있는 시체스라는 작은 마을에 다녀왔다. 

같이 가자고 할 때는 멀어서 관심 없다더니 이녀석 심심했는지 자기도 따라가겠다고 쫓아왔다.

시원한 바다가 있는 시체스, 오래된 도시가 아름다운 시체스.

해변가를 따라 호텔, 식당, 바가 쭉 늘어서있고 그 중심에 아름다운 교회가 있었다.

예술가들이 모일 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해변이 많다고 들었는데 2개 정도밖에 보지 못했다.

특히나 시체스는 누드비치랑 동성애자를 위한 해변이 있다. 누드비치였는지 몰랐는데 종종 벗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살짝 눈치만 챘다.

동성애자를 위한 해변이라니 정말 놀랍고 신기하다.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이곳에는 많이 펼쳐진다. 

낯선 경험을 맞닥뜨릴 때, 다들 처음엔 어색하고 놀랐겠지만, 부딪히면서 그 삶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가는 유럽이 멋지다.

세상엔 다양한 삶이 있고, 그 모습은 아름다우니까.

아, 음식은 정말 별로였다. 너무 짰다. 미각을 잃을 정도로. 그래도 샹그리아는 언제나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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