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베트남

하노이 1일

박찬익 2015. 12. 29. 19:01

DO NOTHING, 아무것도 하지 않기!

이번 여행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이다! 과연 아무것도 안할 수 있을지, 그것이 가능한 것인지 도전해보자!

도전!

오늘 내 몸을 맡길 비행기는 Vietjet이다.

평소보다 일찍 출발했는데도 정신이 없어서 비행기 타기 전에 찍은 사진은 달랑 요거 하나...

생각보다 베트남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가 엄청 길었다. 게다가 면세점에서 구매한 것도 받아야 해서 시간이 진짜 모자랐다.

면세점에서 산 것은 배낭이랑 목베게였는데 결국 시간이 없어 배낭만을 선택했다.

간발의 차로 탑승하고(내가 마지막일줄 알았는데 내 뒤로도 한참 더 들어오셨다...이럴줄 알았으면 목베게 받아올걸 하는 후회가ㅜㅜ)

연착이 장난아니라던 비행기도 아무런 문제없이 무사히 잘 떴다.

하나 단점이 있다면 의자가 뒤로 젖히지 않아서 살짝 불편하긴 했는데 저가항공이라 별 수 없다. 머니리스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착륙도 예정된 시간에 맞게 잘 도착했다!

그런데....베트남 라이프를 살짝 맛뵈기로 보여준 사건이 등장한다.

사건이 잘 해결되고 이 사진은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보이는 것들이다. 

맞은편에 파파이스가 있는데 종업원이 진짜 친절했다. 햄버거는 한국이랑 살짝 다른데, 맛있다! 내 기준에서 ㅎㅎ

입국심사를 받기가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베트남에서 처음 알았다.

사건은 이렇다. 

보안상 사진은 못찍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찍긴 찍었는데 나만 간직하기로 했다.

나는 베트남에서 25일을 체류하는데, 15일 이상 있으려면 비자가 필요하다!

비자종류가 몇 개 있는데 한국에서 받는 것보다 베트남에서 받는게 더 싸다.

그래서 나는 도착비자라고 베트남에 와서 비자를 발급받는 절차를 택했다.

간단한 서류 작성하고 사진 붙이고 수수료 25달러를 내면 되는 것!(사진이 필수는 아니다)

처음 비자 신청하는 곳에 도착했을 때 나처럼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얼핏 열 명? 그런데 이 베트남분들 일하는 속도가...어메이징했다.

핸드폰 만지는 것, 수다는 기본!

어슬렁 어슬렁 거리며 농땡이도 피우고(열심히 일한 모습을 내가 오해했기를 바라며ㅠㅠ)

진짜 진짜 느리다. 진짜 느리다.

내가 거기서 한 시간 이상을 소요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심지어 3시?가 되니까 갑자기 다들 쇼핑백을 하나씩 들고 어디론가 가서 안나타남....ㅋㅋㅋㅋ이미 이때는 아까 10명이 아니라 40-50명은 족히 됐다.

다들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상황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속으로 밥먹으러 가나? 생각했는데, 한 십분쯤 지나니까 다른 사람들이 왔다. 교대하는 시간이었나보구나....ㅎㅎㅎ

그럴 수 있다. 우리나라랑 다른 문화니까!

교대자가 오지 않아도 칼퇴하는 멋진 분들. 부러웠다ㅠㅠㅠㅠㅠ존경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사람들이 뭐라해도 신경안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무시함ㅋㅋㅋㅋㅋㅋㅋ쏘쿨...........반함ㅋㅋㅋㅋㅋ

베트남 공무원들이 보기에는 우리가 이상할 수도 있겠다. 빨리빨리가 너무 익숙해져서 느릿느릿하면 속터진다 진짜.

어떻게 보면 느긋한게 좋은 것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ㅎㅎㅎ

우여곡절 끝에 비자를 발급받았다!

근데 또 웃긴게 비자 발급비가 US25$인데 원래는 사진이 있어야 한다. 없으면 찍거나 그냥 해주는데,

이게 어떤 공무원한테 걸리느냐에 따라 디카로 사진한번 찍고 2$가 추가되는 일도 생기더라 ㅎㅎ

베트남어를 할 줄 모르니 잠자코 있었다. 나한테도 달라고 할까봐...

침묵아닌 침묵을 해야하는 순간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든 나는 무사히 나왔다. 

배가 너무 고팠다. 밥을 제대로 한끼도 안먹어서 파파이스에서 햄버거와 치킨으로 가벼운?식사를 하고 셔틀버스를 타러 밖으로 나갔다.

밖에 가면 미니버스, 택시가 많다. 사람에 따라 타고싶은 걸 타면 되지만 나는 싼게 최고니까 로컬버스를 타고 하노이 시내로 가는 방법을 초이스!

공항에서 하노이로 가는 가장 싼 방법은 로컬버스를 타는 것!

17번 버스를 타면 되는데 가격이 무려 한국돈으로 450원정도다!

타는 방법은 공항에서 밖으로 나와서 바로 오른쪽으로 가면 18번 플랫폼이 있다.

국제선 공항과 국내선 공항을 오가는 무료셔틀버스를 타는 곳이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국제선 터미널에서 내린 다음에 조금만 걸어가면 시내버스 17번이 있다!

가는 길에 신한은행이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찰칵!

17번 버스가 보인다!

저걸 타면 드디어 하노이로 간다는 마음에 신났다. 다른 버스들도 있으니까 주의해서 17번으로 타야한다.


베트남 버스 재밌었다. 

따로 차비를 계산하는 기계가 없다. 처음에 내는 것도 아니고 돈을 받으시는 분이 중간에 버스를 돌아다니면서 수금하신다. 

어메이징ㅋㅋㅋㅋ다 기억함. 그리고 여자한테 꼭 말건다.

그리고 베트남버스 방송이 거의 안나온다. 근데 신기하게 자기 내릴 곳 다 알아서 내림ㅋㅋㅋㅋㅋ

깜깜한데도 알아서 잘 내림ㅋㅋㅋㅋㅋㅋ베트남 사람에게 여러번 놀랜 오늘이다.
















갑자기 급 피로해져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첫날부터 너무 열심히 하면 점점 하기 싫어지니깐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고 싶지 않을 땐 그만하고!

DO NOTHING이었는데 I DID A LOT TODAY...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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