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독일

Meißen

박찬익 2016. 10. 2. 23:42

10월 3일은 한국에서 개천절인데 여기 독일은 통일기념일이다. 특별히 이번 통일 기념 행사는 드레스덴에서 열리나보다. 메르켈 총리도 온다고 하니. 그 덕분에 드레스덴이 아주 시끄러워졌다. 서울처럼 북적북적, 어디를 가도 축제 분위기다. 그래서! 밝은 분위기는 나랑 잘 안맞으니까 피신을 다녀왔다. 근처에 작은 도시로!

크고 작은 고민들에, 지난 그리움에 좀 흔들리고 싶은 계절이다. 마침 날씨도 구려서 조용히 우울함에 빠져있다 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날씨가 좋아지는 바람에 실패했다. 독일에 와서 처음으로 타는 기차에 신나기도 했다. 

마이센은 정말 예뻤다. 주황 지붕은 프라하 같기도 하면서, 건물이 입은 색은 부다페스트 같았다. 오히려 그 두 도시보다 나에게는 더 매력적이었다. 흩날리는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골목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줬다. 그냥 편히 쉬다가 가라고. 

마이센은 도자기로 유명하지만 나는 오히려 도자기와는 상관없는 여행을 하고 왔다. 생각의 걸음을 따라가다보면 작은 가게들이 나온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참 많았다. 예쁜 카페도, 골동품 가게도, 책방도!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은 정말 달콤했다. 아직은 달콤함을 즐겨야 하는 시간인가보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오드리 햅번. 초입부터 기분이 좋았다:)


너무 사랑스러운 부부. 하얀 시청 건물도 너무 예뻤다.



그냥 무작정 걷다가 예뻐서.


가을 느낌 좀 내보려고 했지만 실패한듯.


언뜻 프라하 같기도 하고?


이 작은 도시에 교회가 정말 많았다. 무덤 앞에서 경건함 살짝.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빛.


여기서 커피마시면 꿀 맛.


동화 속 마을 같았다.


로맨틱 호텔에서 하룻밤 묵어야겠다. 다음에.


예쁘고 예쁘다:)


혼자? 둘? 나만 알지롱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이쎈. 강 건너편


엘베강 건너편.


성에서 산책로를 따라 나오면 보이는 도시 경관. 정말 아름다웠다.


요기 아래에는 포도밭이 있는데 로맨틱 로맨틱.


친구


교회에서 내려오는 길에


맞아. 맞아. 마음 따라가자!


에스프레소 한잔합시다


일유로! 안에 들어가도 3유로!


정말 사랑스러운 이 도시 어떡하니


부다페스트 느낌 물씬


내 방도 이런 색으로 칠하고 싶다.


세계가 안에 있습니다!


나중에 여기서 웨딩사진을 꼭 찍고싶다!!!!!


아이스크림가게랑 은행

안녕 마이센


다리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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