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독일

출국 일주일을 앞두고

박찬익 2016. 8. 22. 16:48


정말 지독하게 뜨거운 8월이, 여름이 끝나간다. 어느새 출국 1주일을 앞두고 미뤄왔던 블로그에 들어왔다.

작년에 생각했던 것들이 조금씩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
"언제, 어떻게 가고 무엇을 할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누구와, 어디로가 정해졌으니 나머지는 때에 따라 맞춰질 것이다."
라고 생각했던게 작년이었는데 때가 왔나보다! 이제는 언제는 맞춰졌고 어떻게는 가서 발붙이고 딛고 살아가다 보면 또 되지 않을까?!

독일로 워홀을 간다고 했을 때, 다들 생소함을 표현했다. (사실 나도 잘 몰랐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굳이 독일이냐고,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했다.

근데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삶에 너무 치여서 우리는 절경 속을 지나는 줄도 모르고, 같이 가는 동행들과의 대화에 정신이 팔려있는 여행자들 같았다.
우리 삶은 분명 아름답지만, 현실의 벽에 갇혀서 우리가 얼마나 지금 아름다운 경치 속에 둘러싸여 있는지 깨닫지 못하는 건지도 모른다.
내가 그런 상태였나보다. 잠시 멈춤이 필요했다.이게 과연 멈춤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나의 젊음이 독일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냥 끌렸다. 그리고 독일 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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