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대만

[대만여행] 타이베이 7일

박찬익 2016. 7. 6. 11:29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었다. 비록 방에는 에어컨이 없지만, 거실에는 에어컨이 있어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소파에 누워서 책도 읽고 노트북도 하고 핸드폰도 만지작거렸다.

사실 오늘 고궁박물관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밖이 너무 더웠다. 내일 태풍 네파탁이 온다는데 그것 때문에 날씨가 이렇게 더운 것 같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더 더워졌다. 

게으름을 더운 날씨로 탓하고 고궁박물관은 포기했다. 대만에서 정말 가고 싶었던 곳 중에 하나였는데...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라고 했는데, 더운 날씨에 포기했다.

집에서 쉬다가 해가 저물때 즈음에 동먼으로 가서 저녁식사와 망고빙수를 먹고, 대만의 24시 서점 Eslite을 다녀왔다. 정말 알찬 하루였다. 비록 읽을 수 있는 책은 많이 없었지만 책과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사진은 못찍게 해서 아쉬웠다.

돌아오는 길이 참 시원했다. 바람이 부는 타이페이라니! 태풍의 영향인 것 같다. 내일 귀국하는데 태풍만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대만에서는 태풍이 오면 돌아다닐 수도 없을 정도라고 한다. 대중교통이 마비되고 식수도 동난다고 한다. 이번 네파탁이 대만을 통과한다는데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한국은 폭우가 내려서 물난리가 났다고 한다. 거기에 지진까지 일어났다고. 가뜩이나 안전에 무심한 한국인데, 지진까지 한반도를 위협한다면 정말 큰일난다. 모두가 무사했으면 좋겠다.


일본같은 용캉찌에에서


골목길


대만에서 제일 큰 서점에 다녀왔다. 정말 컸다. 그리고 없는 책이 없었다. 매우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있었고 외서도 진짜 많았다. 너무 부러웠다. 우리나라에 가지고 가고 싶다.


독일 잡지 슈피겔. 이 잡지를 술술 읽을 날이 오기를!


무지. 이 서점에 오고나서 나의 무지를 다시 경험했다. 이렇게 많은 책이 있었는데, 내가 읽을 수 있었던 책은 극히 소수였다. 그것도 영어로 된 것만. 언젠가 한문을 공부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품고 서점을 나왔다.


지하에 있는 음반매장. LP부터 DVD까지 아주 다양한 장르의 앨범이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음악이 빠져있었는데 이곳에서 조금이나마 충전하고 간다. 


오르골 앞에 있으면 언제나 마음이 편안해진다. 사고 싶었지만 비싸서 탈락.


나도 정말 가지고 싶다구.


이 더운 날씨에 머플러를 하신 위대한 대만 여성. 존경합니다! 그러고보니까 이 곳 사람들은 이 날씨에 청자켓도 입고 긴팔도 많이 입는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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